바람소리
거울을 살짝 사선으로 비춰봤을 때 눈 바로 아래부터 코 옆으로 이어지는 앞볼 존이 푹 꺼져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원래 이 자리가 살짝 솟아있어야 생기가 도는데, 여기가 평평하다 못해 음푹 들어가 버리니까 얼굴 중심부가 판판하게 꺼지면서 전체적으로 퀭하고 빈티 나는 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생기를 줘보겠다고 펄 들어간 블러셔나 하이라이터를 얹어봐도 파인 각도 때문에 빛이 예쁘게 맺히질 않고 오히려 꺼진 굴곡만 지저분하게 강조되더라고요. 딱 콧방울 옆 앞볼 쪽만 살짝 도톰하게 채워서 얼굴 입체감을 살리고 싶은데, 웃을 때 광대 쪽으로 살이 밀려 올라가서 눈이 찌그러지거나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차오르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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