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기분 좋은 불금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 저는 금요일 밤만 되면 주말 내내 집에서 쌩얼로 뒹굴거릴 생각에 나름 기능성 홈케어에 박차를 가하는 편인데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큰맘 먹고 도전해 본 고농축 순수 비타민C 앰플 한 달 찐 후기를 좀 풀어볼까 합니다. 나이 들면서 점점 칙칙해지는 피부 톤이랑 광대 쪽에 옅게 콕콕 올라오는 기미 잡티 때문에 항상 비타민C 제품에 관심은 엄청 많았거든요. 근데 제 피부가 마찰에도 약하고 화장품도 잘 타는 예민한 편이라 선뜻 시도를 못했어요. 비타민 유도체 들어간 건 순하긴 한데 효과가 미미한 것 같고, 찐 순수 비타민C는 바르면 엄청 따갑고 자극적이라는 평이 많아서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고 고민했죠. 그러다 거울 속 누런 제 안색을 보고 홧김에 결국 결제 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ㅠㅠ
처음 바른 날은 진짜 얼굴에 불나는 줄 알았어요 ㅋㅋ 미세하게 상처 난 곳에 소금 팍팍 뿌린 것처럼 엄청 따끔거리고 화끈거려서, 이러다 피부염 오는 거 아닌가 당장 찬물로 씻어내야 하나 고민했거든요. 근데 다들 처음엔 원래 그렇다고 해서 꾹 참고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 뒤에 두꺼운 재생크림을 듬뿍 올려줬습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에 얼굴이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나지는 않았고, 며칠 격일로 바르면서 적응 기간을 거치니까 신기하게 따가운 것도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지금 한 한 달째 밤 스킨케어 때만 꾸준히 사용 중인데, 와... 이건 진짜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확실히 피부 톤이 전체적으로 맑아지고 형광등 켠 것처럼 환해진 게 육안으로 딱 보여요! 안색이 맑아지니까 베이스 메이크업 할 때 평소 쓰던 호수 발라도 얼굴이 화사해 보이더라고요 ㅎㅎ 순수 비타민C 제품은 빛이랑 열에 약해서 산화되기 쉽다길래, 저는 아예 화장품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꺼내 쓰고 있습니다. 특유의 참치액젓 같은 꼬릿한 냄새는 적응이 안 되지만 ㅠㅠ 이 정도 안색 개선 효과라면 냄새와 일시적인 따가움을 충분히 견딜 가치가 있는 템인 것 같아요. 칙칙함 고민이신 분들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