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멧날다람쥐U1767342320339
저도 거스러미를 참지 못하고 뜯다가 피를 본 적이 많아서 말씀하신 고민이 정말 공감돼요. 저는 자기 전에 큐티클 오일을 듬뿍 바르고 면장갑을 끼고 자는데, 확실히 다음 날 손끝이 금방 말랑해지더라고요.
혹시 다들 손톱 주변에 하얗게 올라오는 거스러미 보면 저처럼 안절부절못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이게 너무 신경 쓰여서 손가락 끝만 쳐다보고 있다가, 결국 못 참고 손으로 툭툭 건드리다가 피를 보고야 마는 소심한 성격이에요. 오늘도 집안일 좀 하고 손 씻고 났더니 또 거칠거칠하게 올라온 게 눈에 띄는데, 이걸 그냥 두자니 자꾸 시선이 가고 뜯자니 너무 아플 것 같아서 한참을 거울 앞에서 고민만 했거든요. 혹시라도 덧나서 염증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정말 조마조마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예전에 선물 받고 방치해뒀던 고보습 멀티밤을 꺼내서 정말 공들여서 듬뿍 발라줬어요. 샵에 가서 케어받기에는 제 손 상태가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예약하는 것도 용기가 안 나서 혼자 집에서 조금씩 달래보려고 한 건데, 생각보다 금방 진정되더라고요. 밤을 두껍게 얹고 비닐장갑까지 끼고 잠시 멍하니 있었는데, 바짝 말라 있던 살결이 몰라보게 부드러워지면서 지저분한 것들이 싹 가라앉은 걸 보고 정말 안심했어요. 저처럼 겁 많고 소심해서 거창한 관리는 무서워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사소한 홈케어만으로도 일상의 불안이 훨씬 줄어들 것 같아요. 사실 너무 소소한 이야기라 게시판에 올릴까 말까 한참 망설였는데, 저처럼 예민한 손끝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싶어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혹시 여러분만의 손 관리 비결이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