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에 머리카락 씹혀보신 분? 덕분에 냉철하게 현실 파악 중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비가 좀 오더니 오늘 아침엔 공기 자체가 달라진 게 체감되네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급하게 작년에 입던 코트를 꺼내 입고 나왔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옷매무새 정리하겠다고 지퍼를 쭉 올리는 순간 사고가 터졌습니다. 하필 머리카락 긴 부분이 지퍼에 아주 깊숙하게 씹혀버렸거든요. 한참을 낑낑대며 풀어보려고 했지만 제 냉철한 판단으로는 이건 도저히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결국 화장실로 직행해서 엉켜버린 머리칼을 가위로 싹둑 잘라내야 했습니다. 잘려 나간 머리칼을 보는데 끝부분이 푸석푸석하게 갈라진 게 모발 건강도 이미 한참 노화가 진행된 것 같아 참 씁쓸하네요. 사실 피부도 마찬가지잖아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수분이 다 날아가면서 속건조랑 탄력 저하가 동시에 오니까요. 최근에 안티에이징에 도움 된다는 고영양 제품을 들이긴 했는데, 그동안 귀찮다고 미뤄뒀던 게 오늘따라 참 후회스럽더라고요. 머리카락이야 다시 기르면 되지만 피부 탄력은 한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걸 오늘 지퍼 사건으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거울 속에 보이는 푸석한 모습에 현타가 와서 당분간은 기능성 제품들로 얼굴 전체에 꼼꼼히 레이어링하며 관리할 생각이에요. 지퍼에 머리카락 씹히고 나니 모발도, 피부도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 여러분도 날씨 더 추워지기 전에 얼른 관리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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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바른멧날다람쥐U1767342320339
    지퍼 사고는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벌써 고영양 제품으로 꼼꼼히 관리하시는 그 부지런함이 정말 부러워요. 저도 글쓴이님처럼 더 늦기 전에 피부와 모발을 정성껏 보살피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