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고개 떨어지는 소리에 내가 놀라서 깼네... 창밖을 보니 이미 우리 집 앞 정거장은 저 멀리 지나갔고 저는 강제로 이웃 동네 투어 중입니다. 기사님은 냉정하게 다음 정거장을 안내하시네요. 에휴, 터덜터덜 한 정거장을 다시 걸어가려니 날은 또 왜 이렇게 습한지 모르겠어요. 땀이 살짝 나니까 코 옆이랑 볼 쪽이 근질거리는 게 벌써 걱정되더라고요. 안 그래도 요즘 야근 때문에 생활 습관이 엉망이라 피부 구멍들이 아주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예전에는 피부 좋다는 소리 꽤 들었는데, 역시 피곤하다고 화장 대충 지우고 바로 침대로 다이빙하는 습관이 제일 독인가 봐요. 길 가다가 비친 상가 유리창 보는데 세상에, 피부가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면 귀찮아도 이중 세안 빡세게 하고, 모공 케어에 좋다는 팩이라도 하나 올려야겠어요. 여러분도 아무리 피곤해도 화장은 꼭 지우고 주무세요. 세수할 때 손끝으로 동글동글 굴려가면서 피지만 잘 녹여줘도 웬만한 관리보다 낫더라고요. 특히 샤워하고 나서 구멍 열렸을 때 미온수로 꼼꼼히 닦는 습관도 잊지 마시고요! 전 이제 겨우 집 근처에 다 왔네요. 다들 저처럼 졸지 마시고 굿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