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미어캣D1769001479538
미리 챙기신 모발 볼륨과 지금의 정성스러운 홈케어가 더해져 당일에는 분명 어떤 옷보다도 화사하게 빛나실 거예요. 스스로를 가꾸는 그 마음씨가 가장 아름다운 액세서리이니 내일은 꼭 자신감 있게 다녀오세요
방금 옷장 탈탈 털어서 바닥에 옷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현타 와서 앉아있어요. 이번 주말에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 결혼식이라 예쁘게 가고 싶은데, 분명 작년에는 나름 잘 어울렸던 원피스가 왜 이렇게 오늘따라 초라해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옷이 문제가 아니라 거울 속에 비친 제 전체적인 안색이랑 컨디션이 정말 가관이더라고요. 피부는 푸석푸석해서 당장 내일 화장이 먹기는커녕 다 뜰 게 뻔해 보이고, 머리카락은 또 왜 이렇게 힘없이 축 처져서 얼굴이 더 커 보이는 건지. 하객룩 고민할 시간에 진작에 홈케어 기록이나 더 꼼꼼히 해둘걸 하는 냉정한 후회가 밀려오네요. 요즘 나름 피부 기록 한다고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며칠 건너뛰었더니 이마 쪽이랑 볼 부위가 거칠어진 게 조명 아래서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지난달부터 판토딜 헤어 앰플이라도 생각날 때마다 챙겨 발랐다는 점이에요. 정수리 쪽 모발에 힘이 없어서 늘 빈약해 보이는 게 스트레스였는데, 이거라도 꾸준히 써서 그런지 예전보다 모근 쪽이 단단해진 기분이 들어서 천만다행이지 뭐예요. 오늘 같은 멘붕 상황에 정수리 볼륨까지 아예 없었으면 정말 결혼식 안 가고 싶었을 것 같아요. 급하게 마스크팩 하나 붙이고 마음 달래고 있는데, 역시 비싼 옷보다는 평소에 공들인 피부랑 머릿결 관리가 결국 가장 확실한 악세사리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밤입니다. 다들 저처럼 중요한 일정 앞두고 옷장에서 씨름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본인 컨디션 잘 체크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