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진짜 역대급으로 쾌청하네요. 미세먼지도 없고 바람도 선선해서 기분 좋게 외출했는데, 정작 제 시선은 거울에만 꽂혀 있어요. 사실 오늘 아침에 평소랑 똑같은 루틴으로 화장했거든요? 근데 와, 피부가 깐 달걀처럼 매끈하게 파운데이션을 쫙쫙 먹어서 거울 볼 때마다 스스로가 낯설 정도예요. 지금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다크닝 하나 없이 얼굴 선이 짱짱하게 잡혀 있는 게 신기하다 못해 좀 당황스러워요. 보통 이 시간쯤 되면 피곤해서 모공도 열리고 피부가 축 처진 느낌이 확 들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볼 쪽이 묘하게 탱탱해 보이는 게, 지난주부터 쓰기 시작한 탄력 관리 제품 때문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네요. 솔직히 화장품 하나 바꿨다고 단 일주일 만에 피부 밀도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고 믿기엔 제 성격이 워낙 냉소적이거든요.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진짜 그 에센스가 제 값을 하는 건지 냉정하게 따져보게 돼요. 단순히 유분기 돌아서 번들거리는 광이 아니라 속부터 탄탄하게 차오르는 느낌은 분명 다르니까요. 지금 화장 지우기가 너무 아까워서 계속 거울만 보고 있는데, 혹시 여러분 중에도 탄력 라인 기초 쓰시고 화장 지속력이나 피부 결 자체가 바뀌는 경험 해보신 분 계신가요? 이게 일시적인 플라세보 효과인지 아니면 진짜 이 제품에 정착해야 할 신호인지 판단이 안 서네요. 탄력 케어 하시는 분들 보통 어떤 성분이 제일 확실하다고 느끼시는지, 아니면 저처럼 갑자기 피부 컨디션 좋아졌을 때 체크해보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는지 궁금해요. 정말 제품빨인지 제 착각인지 검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