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좋지 않은 날은 피부도 같이 처지는 것만 같아요.

다들 저녁 세안 후에 거울 보면서 문득 피부가 어제랑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없으세요? 오늘 친구랑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조금 투닥거렸는데, 제가 워낙 소심한 편이라 그런지 집에 오는 길 내내 그 대화만 곱씹게 되더라고요. 걱정도 많고 잠도 잘 안 올 것 같은 그런 기분 있잖아요. 방금 화장을 지우고 거울을 보는데 마음이 울적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겨울이라 유독 건조해서 그런 건지 유난히 얼굴 선이 푸석하고 탄력이 뚝 떨어진 기분이 들어요. 평소보다 입가도 더 처진 것 같고 주름도 깊어 보이니까 갑자기 덜컥 겁이 나네요.

 

안 그래도 겨울엔 찬바람 때문에 피부 컨디션 잡기가 힘든데 마음까지 안 좋으니 표정이 굳어서 더 그런가 봐요. 결국 화장대 앞에 앉아서 평소보다 훨씬 쫀쫀한 탄력 케어 화장품들을 꺼내서 아주 꼼꼼히 레이어링하며 발라줬어요. 손끝으로 두드리면서 마사지를 하니까 조금은 탄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도 아주 살짝 진정되는 것 같네요. 30대가 되니 기분 상태가 바로 얼굴 탄력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 속상한데, 여러분도 혹시 마음이 불편한 날 유독 피부가 훅 가라앉아 보이지 않나요? 이럴 때 다들 특별히 더 신경 써서 바르는 아이템이나 본인만의 피부 기록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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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상냥한벚꽃X1767793137883
    기분이 안 좋으면 피부도 더욱 미워보일 때가 있죠 ㅠ 결국 내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따뜻하게 샤워 잘 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습하게T
    그래서 마음고생하면 늙는다고 그러나봐요ㅠ 스트레스 받거나 안좋은 일로 고민할 때면 유독 얼굴이 못나보인다 싶을 때가 많았거든요.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