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내 피부 상태 체크

9시가 훌쩍 넘은 이 늦은 시간, 겨울 공기가 유난히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오늘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요 ㅠ

 

3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확실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이 요동친 날이면 그 흔적이 고스란히 얼굴에 남는 것 같아요. 오늘 같은 날은 세안 후에도 얼굴이 찢어질 듯이 건조해서 평소보다 더 공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

 

단 자극을 최소화하려고 미온수로 조심스럽게 씻어낸 뒤, 진정 효과가 있는 앰플을 여러 번 덧발라주었어요. 겨울철 히터 바람에 지치고 마음의 요동에 생기를 잃은 제 모습이 안쓰러워 마스크팩도 하나 꺼내 올렸네요. 팩을 얹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니 그제야 엉켰던 생각들도 조금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사실 내일 아침에 눈가가 붓거나 피부가 푸석하면 오늘 일이 더 속상하게 느껴질 것 같아, 일부러 더 꼼꼼히 두드려 흡수시키고 보습 크림까지 두껍게 얹어주었습니다. 이 시간쯤이면 다들 편안한 밤을 보내고 계시겠죠. 저처럼 조금 힘든 저녁을 보낸 분들이 계신다면, 잠들기 전 자기 자신을 아껴주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거칠어진 살결에도, 지친 마음에도 충분한 휴식을 주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 

 

내일 거울을 봤을 때는 오늘보다 조금 더 맑고 촉촉한 얼굴을 마주하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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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열정적인라임L1767613633552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서른이 넘고부터는 마음이 힘든 날이면 피부부터 먼저 생기를 잃는 것 같아 작성하신 글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정성껏 관리하며 스스로를 다독여주신 만큼, 내일 아침에는 훨씬 촉촉하고 맑은 피부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