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거울 앞을 떠나지 못하는 철없는 마음일까요...

밖에는 칼바람이 부는지 창문 흔들리는 소리가 제법 요란하네요. 벌써 밤 10시 45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하지요. 이 깊은 밤에 저는 아직 세수도 못 하고 화장대 앞에 멍하니 앉아 있답니다. 오늘따라 화장이 어찌나 찰떡같이 잘 먹었는지, 평소 고민이던 잔주름도 살짝 가려진 것 같아 지우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뭐예요. 소심한 마음에 남들이 알면 비웃을까 봐 몰래 거울만 들여다보며 이런저런 걱정을 하고 있었어요. 사실 제가 지난달부터 자기 전에 공들여 바르는 보습 아이템을 하나 바꿨거든요. 워낙 건조한 피부라 겨울만 되면 화장이 들떠서 속상했는데, 며칠 정성 들여 발라주었더니 확실히 피부 결이 보드라워진 게 느껴지네요. 혹시 제 글이 누군가에게는 유난스럽게 보일까 봐 올릴까 말까 한참 고민했지만, 저처럼 겨울철 피부 가뭄으로 속앓이하시는 분들께는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용기 내어 적어봅니다. 과하지 않게 피부 속을 꽉 채워주는 그 느낌이 정말 든든하답니다. 거울 보며 혼자 만족하는 시간이 조금 쑥스럽기도 하지만, 나이 들어서도 화사해 보이고 싶은 건 다 똑같은 마음이겠죠? 이제는 정말 마음 가다듬고 세안하러 가야겠습니다. 다들 따뜻한 이불 속에서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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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기특한바다표범U1767446542197
    피부 속건조가 가장 힘들어요
  • 다정한코코넛W1767353427058
    괜히 더 들여다보게 되는 밤이라 마음이 더 공감됐어요.
  • 아낌없는안개꽃Q1767354206885
    밤에 거울 보면 괜히 더 심각해지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 다정한코코넛I1769146951958
    겨울철 건조함으로 속당김을 느끼는 분들에게 이렇게 보습 아이템으로 속부터 채워주는 경험을 공유해 주신 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