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스러운햄스터F1769227756915
벌써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네요. 사무실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해서 기분 전환이라도 해볼 겸 손거울을 꺼냈다가 정말 깜짝 놀랐어요. 겨울철 건조함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평소에 관리에 너무 소홀했던 건지, 피부 결이 평소보다 훨씬 푸석해 보이고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린 것 마냥 도드라져 보이더라고요. 평소에 세수하고 나서 귀찮다고 토너를 한참 뒤에 바르거나 너무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안 좋은 생활 습관들이 있었는데, 그게 오늘따라 유독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난 느낌이라 고개가 절로 숙여지네요. 가뜩이나 무선 이어폰 한쪽이 갑자기 안 들려서 안 그래도 속상한 참이었거든요. 손톱 옆에 하얗게 일어난 거스러미까지 자꾸 신경이 쓰여서 쳐다보게 되는데, 뜯으면 피가 날 것 같아 무서워서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어요. 저 같은 소심이는 이런 사소한 변화에도 하루 종일 걱정의 늪에 빠지곤 하는데 말이죠... 이제 와서 급하게 모공 케어 전용 팩이라도 사야 하는 건지, 아니면 기초 생활 습관부터 다시 보습 위주로 챙겨야 할지 고민이 커지네요. 제가 너무 유난인 걸까요? 햇빛 아래에서 본 제 피부 상태가 자꾸 머릿속을 맴돌아서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오후네요. 다들 이런 건조한 겨울철에는 어떻게 결 관리 하시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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