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데이지W1767536010082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밤 11시가 훌쩍 넘은 한겨울이라 그런지 창밖 바람 소리가 유독 차갑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방금 이번 달 고생한 저에게 주는 보상보다 먼저, 부모님 계좌로 소박하게 용돈을 보내드렸어요. 숫자가 찍힌 이체 완료 화면을 보니 괜히 코끝이 찡하기도 하고 스스로 대견하기도 한 참 묘한 기분이 드네요. 그런데 문득 거울을 보다가 제 얼굴과 머리카락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찬 바람에 시달려서 그런지 두피는 빨갛게 들떠 있고, 머리카락도 힘없이 축 처진 게 제법 지쳐 보이더라고요. 부모님도 요즘 부쩍 머리숱이 예전 같지 않다며 거울 앞에서 한숨 쉬시던 모습이 생각나서 가슴 한쪽이 아릿했습니다. 용돈만 드리는 게 효도가 아니라, 같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 수 있게 챙겨드리는 게 진짜 효녀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부터라도 나쁜 습관을 고치고 관리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요즘 자기 전에 판토딜 헤어 앰플을 꼼꼼히 바르면서 두피 마사지를 해주고 있는데, 확실히 무너졌던 컨디션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이런 좋은 건 제가 먼저 써보고 부모님께도 꼭 선물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30대가 되고 보니 거창한 성공보다도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과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하나하나가 참 소중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깊어가는 겨울밤, 다들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차분하게 내일을 준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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