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기록

퇴근길에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붕어빵 냄새가 정말 유혹적이었는데, 하필 오늘따라 현금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에 서둘러 집으로 걸어오는데 차가운 밤공기가 피부에 닿는 감촉이 예전과는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 바람을 맞을 때마다 부쩍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 선이 무너지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네요. 집에 오자마자 거울을 보니 입가 근육도 평소보다 늘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작정하고 홈케어를 했어요. 탄력 관리에 좋다는 고영양 화장품들을 꺼내서 평소보다 더 정성스럽게 흡수시켜 주었는데요. 텍스처가 쫀쫀한 제형을 여러 번 덧바르니까 푸석했던 피부 결이 조금씩 힘을 되찾는 기분이 듭니다.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질수록 탄력이 급격히 저하된다고 해서 앞으로는 관련 화장품을 꼼꼼하게 쓰면서 피부 상태를 매일 체크해 볼 생각이에요. 무작정 많이 바르기보다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며 마사지하듯 발라줬는데 훨씬 안색이 나아 보이네요. 내일 아침에는 부디 좀 더 생기 있는 얼굴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진지하게 오늘의 피부 기록을 마무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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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멋진멧돼지V1767346607927
    피부 기록 좋네요. 피부도 주기에 맞추어 문제가 생기고 치유되고 그러는 거.
  • 눈물나는하이비스커스K1765097214484
    꺄 붕어빵 먹고싶네요. 저도 밖에 있다가 실내오면 더 피부가 건조한 느낌으더라구요!
  • 다정한코코넛W1767353427058
    짧아 보여도 이런 기록들이 나중에 제일 큰 자료가 되더라고요.
  • 탁월한원숭이G1769341297517
    이런 기록형 글이 제일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는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정리해보면 변화가 보이잖아요. 피부 관리에 진짜 필요한 건 꾸준한 관찰이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