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위장 피부의 적이져 ㅜ
벌써 시간이 오후 10시가 넘었네요. 밖은 영하의 추위라 그런지 창틀 사이로 들어오는 겨울 공기가 꽤나 서늘한 밤입니다. 사실 오늘 회사 구내식당 메뉴가 말도 안 되게 맛이 없어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좀 처져 있었거든요. 그래도 저녁에 친한 친구랑 예쁘기로 소문난 브런치 카페에 들러서 간만에 인생샷 몇 장 건진 덕분에 겨우 기운을 차렸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조명이 쨍한 곳에서 찍힌 사진들을 원본으로 확대해 보다가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예민하고 사소한 결점도 그냥 못 넘어가는 분석적인 타입이라 그런지, 눈가 아래에 옅게 올라오기 시작한 기미가 자꾸 시선에 걸리더라고요. 겨울철에는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가 낮을 거라 생각해서 관리를 조금 느슨하게 했던 제 과거를 데이터적으로 분석해보니 딱 지금 시기에 기미가 짙어지는 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긴 하네요. 안 그래도 피부가 얇고 민감한 편이라 기미 관리 화장품을 고를 때도 성분을 하나하나 엑셀 파일로 정리할 만큼 깐깐하게 따지는 편인데, 이번엔 좀 더 고농축된 제품으로 루틴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사실 비타민 함유량이나 미백 기능성 고시 함량만 따지다 보면 피부에 자극이 올까 봐 걱정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제가 지금 일주일째 새로운 기미 관리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아침저녁 피부 변화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확실히 성분을 분석하고 쓰니까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요. 얇아진 피부 장벽을 보호하면서 잡티를 지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혹시 저처럼 겨울 잡티 때문에 기록 남기며 고군분투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어떤 성분 위주로 구성된 라인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