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다가 옛날 흑역사 생각나서 벌떡 일어났어요... 피부 소생술 들어갑니다

지금 밤 11시가 넘었는데 갑자기 몇 년 전에 얼굴 뒤집어졌을 때 손으로 막 뜯었던 기억이 나서 미칠 것 같아요. 방금 거울 보니까 그 흔적이 미세하게 남아 있는 것 같아서 혼자 이불킥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화장대 앞으로 달려왔네요. 진짜 그때 왜 그랬을까요? 그때의 저를 만나면 제발 가만히 두라고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어요. 겨울이라 날씨가 건조해지니 흉터 자리도 푸석푸석해 보여서 지금 마음이 아주 급해요. 일단 정신 차리고 시원하게 홈케어 루틴부터 돌렸습니다. 우선 피부결 정돈부터 대충 하지 않고 스킨 듬뿍 묻힌 솜으로 충분히 불려준 다음 진정 앰플을 층층이 레이어링 했어요. 30대에 접어드니까 확실히 자생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그냥 방치하면 큰일 나겠더라고요. 특히 한밤중에 잠이 안 올 때는 차라리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게 낫네요. 마지막으로는 고영양 크림을 평소의 세 배 정도 두껍게 얹어서 팩처럼 발라버렸어요. 얼굴에 광이 번쩍번쩍 나니까 그제야 좀 마음이 진정되네요. 괜히 예전 생각나서 열 오를 때 시원하게 진정시켜주니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이에요. 여러분도 괜히 거울 보고 손대고 싶거나 잡생각 날 때 딴생각 말고 무조건 듬뿍 바르세요. 내일 아침에는 부디 매끈한 얼굴로 일어날 수 있길 바라며 이제 진짜 잠을 청해봅니다.

0
0
댓글 1
  • 이상적인삵D1767621996394
    ㅋㅋ 재미있는 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