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삵D1767621996394
자려고 눕기 전 무심코 손을 봤는데 손톱 옆에 허옇게 일어난 거스러미가 자꾸 옷 소매에 걸리네요. 시계를 보니 벌써 11시 19분, 이 야밤에 거울까지 들여다보니 피부 상태는 더 처참합니다. 겨울 찬바람 때문인지 얼굴 전체가 푸석하고 손끝까지 갈라지는 걸 보니 마음이 갑자기 급해졌어요. 얼른 기록해두지 않으면 내일 또 까먹을 것 같아 부랴부랴 관리 일기를 켰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속당김이 심하고 나비존 근처에 하얀 각질이 보여요. 차분하게 진정시켜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서 크림을 듬뿍 짜내다 겨우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거칠어진 손마디에는 밤 타입을 꼼꼼히 바르고, 얼굴에는 최근 쓰기 시작한 보습 앰플을 여러 번 레이어링했어요. 귀찮아도 매일 밤 이렇게 기록하면서 상태를 체크하니까 확실히 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네요. 거스러미 뜯다가 피 보지 말고 미리미리 오일 좀 발라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내일 아침엔 부디 오늘보다 좀 더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로 깨어나길 바랄 뿐이에요. 꼼꼼히 바르고 상태 기록하는 것까진 다 끝냈으니 이제 정말 바로 눈 붙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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