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가 훌쩍 넘었는데 실내 공기가 무척 답답하네요. 날이 워낙 춥다 보니 오늘 한 번도 환기를 제대로 못 시켰더니, 실내의 갇힌 공기가 피부 수분을 야금야금 빼앗아가는 기분이에요. 가습기를 돌려봐도 이 건조함은 겉면만 잠시 적실 뿐,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피부 변화를 데이터화해본 결과, 습도가 낮은 겨울철일수록 겉에 바르는 화장품의 개수보다 중요한 건 신체 내부의 환경이더군요. 그래서 최근에는 밤마다 정해진 홈케어 순서를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먼저 미지근한 물 한 잔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그다음 흡수율을 고려해 분자 크기가 작은 액상형 콜라겐과 항산화 성분을 섭취해요. 성분표를 분석해 봐도 단순히 양이 많은 것보다 공복 시간과의 상관관계나 흡수를 돕는 보조 효소 유무가 훨씬 효율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안에서부터 밀도를 채워주면, 다음 날 아침 히터 열기 앞에서도 피부 장벽이 버텨주는 힘이 확연히 다르더군요. 공기는 비록 답답하지만, 이렇게 철저히 관리한 날은 마음까지 정돈되는 기분입니다.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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