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 시가 훌쩍 넘은 이 시간에 제일 위험한 게 야식 생각이죠...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 몇 개 까먹다 보니 새해 다이어트 결심은 벌써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갈 뻔했네요. 히터 때문인지 입술은 바싹 마르고 배는 고프고, 아까 주방에서 라면 물 올릴 뻔한 걸 다이어트 쉐이크 로 겨우 진정시키고 앉았습니다. 사실 제가 입맛이 좀 까다로운 편이라 여러 브랜드를 전전했는데, 지금 먹는 다이어트 쉐이크 는 다행히 단백질 특유의 비린 맛이 덜해서 그나마 넘길 만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맛있어도 매일 밤마다 다이어트 쉐이크 를 마시려고 하니 가끔은 좀 질리기도 하고, 물에 타는 게 나을지 아몬드 브리즈 같은 거에 타는 게 나을지 고민이 돼요. 30대가 되니까 예전처럼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기력이 딸려서 도저히 못 하겠고, 이렇게라도 한 끼 대체하면서 챙겨 먹어야 하니 조금 서글프기도 하고요... 다들 추운 겨울밤 폭발하는 식욕은 어떻게 참으시는지, 혹시 질리지 않게 먹는 꿀팁이나 추천 조합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저만 이렇게 밤마다 의지가 흔들리는 건 아니겠죠? 밖은 영하권이라 헬스장 가기도 너무 귀찮은 밤이라 침대에서 고민만 늘어가네요.
0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