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코에 콕콕 박힌 거뭇거뭇한 블랙헤드랑 오돌토돌한 화이트헤드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는 학창 시절부터 블랙헤드가 정말 스트레스여서, 코에 물 묻혀서 딱 붙였다가 쫙 뜯어내는 강력한 뜯는 코팩의 광팬이었어요 ㅠㅠ 팩을 떼어냈을 때 그 피지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걸 보면 묘한 쾌감이 느껴져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해줬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몇 년을 자극적으로 관리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거울을 보는데 코 모공이 귤껍질처럼 뻥뻥 뚫려 있고, 피부도 붉고 예민해진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뽑힌 자리에 피지가 더 크게 차오르는 악순환을 겪고 나서야 뜯는 팩을 과감히 버리고, 클렌징 오일로 부드럽게 녹여내는 순한 관리법으로 정착했는데 효과가 대박이라 비법을 공유해 봅니다 ㅎㅎ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지만 약간의 정성과 시간이 필요해요 ㅋㅋ 먼저 저녁 세안할 때 물기가 전혀 없는 맨얼굴에, 피지를 녹여주는 기능이 있는 가벼운 제형의 클렌징 오일을 코 부위에 듬뿍 펌핑해서 올려줍니다. 그리고 손가락에 힘을 최대한 빼고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서 코 옆 굴곡진 부분과 콧등을 아주 살살 동글동글 롤링해 줘요. 이때 절대 세게 문지르면 안 되고, 오일이 모공 속 피지와 엉켜서 부드럽게 녹을 수 있도록 약 3분에서 5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마사지하는 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롤링하다 보면 손끝에 오돌토돌하게 굳어있던 피지 알갱이들이 쏙쏙 빠져나와서 굴러다니는 게 느껴지는데, 진짜 이때 쾌감이 장난 아니에요 ㅋㅋ 어느 정도 마사지했다 싶으면 손에 물을 아주 약간 묻혀서 다시 얼굴을 문질러줍니다. 그럼 투명했던 오일이 우유처럼 하얗게 변하는 '유화 과정'이 일어나는데, 이 유화 과정이 오일과 피지를 피부에서 떨어뜨려 주는 핵심 단계라서 꼭 1분 정도 꼼꼼히 거쳐야 해요. 그 후에 미지근한 물로 잔여물이 남지 않게 여러 번 깨끗하게 헹궈내고, 폼클렌징으로 가볍게 2차 세안을 마무리해주면 끝입니다!
이렇게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꾸준히 관리해 줘도 뜯어내는 자극 없이 블랙헤드가 눈에 띄게 옅어지고 콧등이 깐 달걀처럼 매끈해지는 걸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ㅠㅠ 피지가 빠져나간 빈 모공은 찬물 세안으로 닫아주거나 모공 수렴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올려두면 더 좋고요! 모공 늘어짐 때문에 코팩 끊고 싶으셨던 분들, 오늘 당장 화장대에 있는 클렌징 오일로 부드럽게 피지 녹이기 도전해 보세요 ㅎㅎ 혹시 본인만의 피지 박멸 꿀템이 있다면 공유도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