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창 괄사 마사지가 유행할 때, 저도 턱선 좀 살려보고 붓기도 빼보겠다고 비싼 세라믹 괄사를 사서 매일 밤마다 얼굴을 박박 문지르던 시절이 있었어요 ㅋㅋ 유튜브 보면서 오일 듬뿍 바르고 턱 밑, 광대, 목선까지 정말 열정적으로 긁었거든요. 처음엔 시원하고 혈색이 도는 것 같아서 신나게 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오히려 턱 라인을 따라 붉은 트러블이 올라오고 심지어 미세하게 멍까지 들더라고요 ㅠㅠ
알고 보니 제 피부가 마찰에 약한 타입인데 너무 강한 압력으로 자극을 줘서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모세혈관이 터진 거였어요. 그 후로 괄사는 화장대 서랍 깊숙한 곳에 봉인해 버리고, 요즘은 오로지 맨손을 이용한 부드러운 림프 마사지에만 정착했습니다 ㅎㅎ 이게 자극도 없고 붓기 빼는 데는 오히려 더 확실한 효과가 있더라고요. 세안 후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크림을 바를 때 귀 밑쪽 오목하게 파인 림프절 부분을 검지와 중지로 지그시 꾹꾹 눌러주면서 가볍게 풀어줍니다.
절대 쎄게 문지르지 않고, 살갗만 살짝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목선을 따라 쇄골 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려요. 쇄골 안쪽 파인 곳도 지그시 눌러서 노폐물이 빠져나가도록 길을 열어주는 느낌으로요 ㅋㅋ 이렇게 딱 3분 정도만 투자해서 가볍게 마사지해주고 자면, 다음 날 아침 얼굴 붓기가 확실히 덜하고 안색이 맑아진 게 눈에 보여요. 비싼 도구 다 필요 없고 그냥 내 손과 보습 크림만 있으면 끝입니다 ㅠㅠ 괄사 부작용으로 고생하셨던 분들, 강한 마찰 피하시고 맨손 림프 마사지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