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은 약산성으로 기억!!
요즘 날씨 진짜 변덕스럽지 않나요? 낮에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땀이 뻘뻘 나는데, 아침저녁으로는 또 찬바람이 불어서 쌀쌀하고.. 이런 환절기만 되면 제 피부는 기가 막히게 날씨 변화를 알아채고 뒤집어지기 시작하네요 ㅠㅠ 안 그래도 요 며칠 피부결이 좀 거칠어진 것 같아서 각질 제거 성분이 들어간 토너패드를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썼더니 그게 화근이었나 봐요. 피부 장벽이 완전 무너져서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잘 바르던 순한 수분 크림만 발라도 얼굴이 따끔거리고 붉어지더라고요. 세수할 때 물만 닿아도 쓰라려서 진짜 거울 볼 때마다 한숨만 푹푹 쉬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며칠 전부터는 쓰던 기능성 화장품들 전부 다 화장대 구석으로 치워버리고, 오로지 피부 장벽 복구에만 올인하고 있어요. 일단 세안은 무조건 약산성 폼클렌징으로 거품을 아주 풍성하게 내서 손이 얼굴에 최대한 안 닿게 살살 롤링하면서 씻어내고요. 물기도 수건으로 빡빡 닦지 않고 톡톡 두드려서 제거한 다음에, 화장실에 두고 쓰는 미스트를 바로 뿌려줍니다. 기초 단계도 확 줄여서 판테놀이랑 마데카소사이드 성분 들어간 진정 앰플 하나만 바르고, 그 위에 꾸덕한 세라마이드 크림을 팩처럼 도톰하게 얹고 자고 있어요.
이렇게 딱 3일 정도 해주니까 따가운 건 확실히 가라앉더라고요 ㅋㅋ 역시 피부가 아플 때는 이것저것 많이 바르는 것보다 휴식을 주면서 기본에 충실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붉은기도 많이 옅어지고 세수할 때 피부가 얇아진 듯한 그 시린 느낌도 사라졌어요. 앞으로 당분간은 절대 욕심 안 부리고 이 장벽 강화 루틴으로 쭉 가려고요. 다들 환절기에 각질 관리 너무 무리해서 하지 마시고 저처럼 고생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ㅠㅠ 혹시 무너진 장벽 복구하는 데 효과 본 다른 꿀팁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꼭 공유해 주세요! 당분간은 기능성 제품 쳐다보지도 않을 계획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