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화장대에 스킨케어 제품 몇 개 정도 올려두고 쓰시나요 ㅎㅎ 저는 예전에 완전 화장품 수집가 수준이라서 단계별로 안 바르면 큰일 나는 줄 알았거든요 ㅠㅠ 세안하고 나면 닦아내는 토너, 흡수시키는 콧물 스킨, 수분 앰플, 미백 에센스, 아이크림, 로션, 영양 크림까지 거의 7~8단계를 거쳐서 얼굴에 겹겹이 쌓아 올렸어요. 그렇게 발라야 피부가 좋아질 거라고 굳게 믿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얼굴에 뭐가 하나둘씩 오돌토돌하게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ㅋㅋ
나중에 피부과 선생님이 제 스킨케어 루틴을 들으시더니 기겁을 하시면서 피부가 숨을 못 쉬어서 트러블이 나는 거라고 당장 화장품 다이어트를 하라고 호통을 치셨어요 ㅠㅠ 그때 충격을 받고 집에 와서 당장 스킨케어 단계를 과감하게 확 줄이는 이른바 미니멀 스킨케어를 시작했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세수하고 나서 크림 하나만 달랑 바르는 게 너무 어색하고 불안했거든요.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찢어지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건조하지 않고 피부가 가벼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금 제가 정착한 루틴은 아주 간단합니다 ㅋㅋ 아침에는 가벼운 물 세안 후에 비타민C 앰플 하나 바르고 바로 가벼운 수분 로션 바른 뒤에 선크림으로 마무리해요. 저녁에는 꼼꼼하게 세안한 뒤에 기능성 성분 없는 진짜 순한 히알루론산 토너로 수분길만 싹 열어주고, 재생 성분이 들어간 세라마이드 크림 하나만 적당량 덜어서 충분히 흡수시켜 줍니다 ㅎㅎ 끝이에요! 예전에는 30분 동안 얼굴 두드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스킨케어 시간이 3분도 안 걸려서 너무 편하고 좋아요 ㅠㅠ
가장 놀라운 변화는 화장품을 줄이니까 오히려 속건조가 잡히고 좁쌀 여드름이 싹 사라졌다는 거예요 ㅋㅋ 예전에는 여러 제품의 성분들이 얼굴 위에서 섞이면서 모공을 막고 자극을 줬던 것 같아요. 지금은 피부가 본연의 힘을 되찾은 느낌이랄까요? 안색도 훨씬 맑아지고 피부 결이 매끄러워져서 화장품 다이어트 하길 백번 천번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혹시 이것저것 많이 바르는데도 피부가 푸석하고 트러블이 잘 나시는 분들은 속는 셈 치고 딱 일주일만 스킨케어 단계를 확 줄여보세요 ㅠㅠ 피부가 숨을 쉬면서 훨씬 건강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ㅋㅋ 다들 화장품 다이어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