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악어F1776168094137
오늘따라 제 얼굴은 메마른 사막처럼 쩍쩍 갈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침에 스킨케어를 아주 공들여서 여러 겹 탄탄하게 바르고 나왔는데도 시간이 조금 지나니 속당김이 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실내 에어컨 바람을 하루 종일 정통으로 얼굴에 맞고 있어서 피부 속 수분이 금방 다 날아가 버린 것 같습니다. 거울을 보니까 코 옆이랑 입가 주변으로 공들여 바른 파운데이션이 하얗게 다 떠 있어서 남들 보기에 너무 민망했어요.
수정 화장을 하려고 미스트를 듬뿍 뿌리고 쿠션을 두드렸는데 오히려 각질이 더 부각되면서 피부가 아주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결국 화장 예쁘게 고치는 건 포기하고 곁에 둔 대용량 수분 미스트만 한 시간에 한 번씩 계속 얼굴에 펌핑하며 뿌려대고 있어요. 피부 겉은 유분 때문에 번들거리는데 속은 찢어질 듯이 건조한 이 수부지 특유의 불쾌한 느낌이 오늘 유독 심해서 괴롭습니다.
오늘은 집에 돌아가면 베이스 화장부터 순하게 바로 지워내고 보습력 짱짱한 수면팩을 얼굴에 아주 두껍게 얹고 자야 할 것 같아요. 매일매일 실내외 환경에 따라 피부 컨디션이 이렇게 널뛰기를 하니까 기초 제품을 도대체 어떻게 맞춰서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겉은 번들거리고 속은 메마른 오늘 같은 날에 피부 수분을 꽉 잠가둘 수 있는 훌륭한 스킨케어 꿀팁이 있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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