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천적으로 얼굴에 유독 까만 솜털이 많아서 메이크업을 할 때마다 파운데이션이 털에 지저분하게 엉겨 붙어 하얗게 뜨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인중이나 턱 주변의 굵은 털은 눈썹 칼로 주기적으로 밀어주었지만 얼굴 전체의 미세한 솜털은 홈케어만으로는 도저히 깔끔하게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스스로 밀면 피부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가 나고 모공이 넓어진다고 해서 결국 피부과에서 얼굴 전체 레이저 제모를 전문적으로 받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에 강한 레이저를 쏘는 것이 화상을 입을까 봐 걱정되었는데 원장님께서 아주 꼼꼼하게 쿨링 젤을 발라주시며 정성껏 시술해 주셨어요.
따끔따끔하게 얇은 고무줄로 피부를 튕기는 듯한 묘한 통증이 살짝 있었지만 참을성이 없는 저도 충분히 눈물 안 흘리고 꾹 참을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시술 직후에는 모낭 주변이 자극을 받아 살짝 붉어지긴 했지만 진정 크림을 듬뿍 바르고 하루 정도 집에서 푹 쉬니 감쪽같이 다 가라앉아 하얘졌어요.
지금 잊지 않고 오 회 차까지 꼬박꼬박 병원에 방문해서 받았는데 얼굴을 답답하게 덮고 있던 시커먼 솜털들이 거의 다 사라져서 안색 자체가 엄청나게 맑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기초 화장품의 영양 흡수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베이스 메이크업이 피부에 아주 얇고 투명하게 착 밀착되어서 거울 볼 때마다 너무 만족스러워요.
매번 주기적으로 눈썹 칼로 털을 밀어야 하는 귀찮은 번거로움에서 완벽하게 해방된 것만으로도 비싼 돈을 투자한 가치가 차고 넘치게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얼굴 솜털 때문에 화장이 허옇게 뜨고 전체적인 인상이 칙칙해 보여서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레이저 제모 시술 꼭 한번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