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코 옆 나비존 모공이 너무 심하게 넓어서 외출 준비할 때마다 프라이머 떡칠하는 게 제 일상이었어요 ㅠㅠ 메이크업 직후엔 괜찮은데 오후만 되면 피지 분비되면서 파운데이션이 모공에 뽕뽕 끼이거든요. 그거 화장실 거울로 수정 화장할 때 볼 때마다 진짜 지저분해 보이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스크럽도 해보고 피지 압출 관리도 정기적으로 받아봤지만 한 번 늘어난 모공은 기초화장품으로는 다시 줄어들 기미가 전혀 안 보이더라고요 ㅋㅋ
독하게 마음먹고 피부과에서 프락셀 같은 강한 레이저를 받아볼까 했는데 다운타임도 너무 길고 제가 붉은 기 오래가는 예민한 피부라 오히려 뒤집어질까 봐 무서워서 포기했어요. 그러다가 피부 스스로 콜라겐 재생시켜서 패인 모공을 쫀쫀하게 채워준다는 스킨부스터를 알게 돼서 메이퓨어에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상담받을 때 원장님이 제 귤껍질 같은 나비존 보시더니 꾸준히 하면 효과 좋을 거라고 하셔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진행했어요.
제가 이번에 맞은 건 쥬베룩 인데요 수면마취 없이 마취크림만 듬뿍 바르고 손주사로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놔주셨어요. 와 근데 진짜 바늘 들어갈 때 통증은... 생살을 찌르는 느낌이라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고요 ㅠㅠ 원장님이 조금 따끔해요~ 하시는데 속으로 비명 백 번 질렀습니다 ㅋㅋ 그래도 피부 미인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 악물고 참았어요. 쥬베룩 맞고 난 직후에는 얼굴에 엠보싱 자국이랑 모기 물린 것처럼 볼록볼록하게 올라와서 마스크 푹 눌러쓰고 집에 왔습니다. 다행히 엠보싱은 하루이틀 만에 다 가라앉았고 멍도 살짝 들었는데 비비크림으로 커버되는 수준이었어요.
지금 시술받은 지 3주 정도 지났는데 진짜 신기하게도 세수할 때 볼 만져보면 요철이 많이 줄어들고 피부 결이 깐 달걀처럼 매끈해진 게 손끝으로 느껴져요! 화장할 때 프라이머 생략해도 파운데이션이 쫙쫙 먹고 모공 끼임도 확실히 덜합니다 ㅠㅠ 주변에서도 피부 맑아 보인다고 뭐 했냐고 물어보네요 ㅎㅎ 아직 1회차라 모공이 아예 지우개처럼 소멸된 건 아니지만 이 정도 결 개선 효과면 그 고통 참고 3회차까지 다 받을 가치가 200%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달에 쥬베룩 2회차 맞으러 가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모공이나 잔주름 피부 결 거칠어서 고민이신 분들 진짜 강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