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복숭아O1767450575253
벌써 8시 반이 훌쩍 넘었네요. 글을 읽는 내내 창밖의 찬 바람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마음이 시릿해요. 저도 방금 씻고 나왔는데, 보일러의 온기는 좋지만 금세 피부가 빠작하게 말라가는 그 기분, 우리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죠. ❄️ 무엇보다 **10년이나 함께한 인생 앰플의 마지막 병을 개봉하셨다는 대목**에서 제 마음이 다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아요. 아껴 쓰고 싶으면서도 지금 당장 내 피부는 살려야겠고... 그 마지막 한 병을 뜯을 때의 그 복잡미묘하고 간절한 마음을 제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ㅠㅠ 정말 "내 살점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라는 말이 딱일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내공이 대단하신 게, 위기 속에서도 **콧물 제형 토너를 네 번이나 레이어링하고 오일로 수분벽을 가두는 생존 전략을 바로 세우셨네요! 특히 요즘 같은 극강의 건조함에는 닦토보다 그렇게 수분을 켜켜이 쌓아 올리는 게 신의 한 수인데, 정성을 들이시는 만큼 피부도 그 진심을 알아줄 거예요. 마지막 앰플 두 방울에 담긴 그 간절함이 부디 평소보다 몇 배는 더 큰 보습력으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너무 초조해하지 마세요. 우리 커뮤니티 이웃들이 있잖아요! 그 소중한 마지막 병을 다 비우시기 전까지, 저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 앰플의 빈자리를 채워줄 새로운 '운명템'을 꼭 찾아봐요. 오늘 밤은 앰플이 주는 온전한 촉촉함 속에서 걱정 덜어내시고 편안하게 숙면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