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쇼핑은 실패했지만 제 피부를 지켜낸 작은 비결을 나눠요

창밖으로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소리가 들리는 깊은 밤이네요. 벌써 시계가 11시를 훌쩍 넘겨 15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보일러 온도를 아무리 높여봐도 겨울 특유의 그 서늘한 기운은 숨길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차분하게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니 하루의 피로가 조금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드네요. 그 와중에 옆집 강아지는 무슨 일이 있는지 짧게 멍멍 짖더니 금방 잠잠해졌고요. 실은 방금 기운 빠지는 일을 겪었어요. 며칠을 고민하며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겨울 니트가 도착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색감도 칙칙하고 재질도 너무 까칠해서 피부에 닿자마자 붉게 올라오더라고요. 결국 방금 쓰린 마음을 뒤로하고 반품 버튼을 꾹 누르고 왔답니다. 쇼핑에 실패하고 나니 허탈한 마음이 앞서지만 대신 요즘처럼 매서운 바람에도 속당김 하나 없이 피부를 지켜낸 저만의 관리 방식을 공유하며 마음을 달래보려 해요. 거창한 제품을 새로 사기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기초 제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저는 세안 직후에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수분 앰플을 아주 얇게 세 번 겹쳐 발라요. 한꺼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아주 조금씩 레이어링 하는 게 핵심이죠.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보습 크림에 페이셜 오일 딱 한 방울만 섞어서 얼굴 전체를 감싸주면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수분이 달아나지 않더라고요. 옷은 반품해야 하지만 이런 사소한 습관 덕분에 피부 결만큼은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오늘 밤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세심하게 피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음은 시리지만 모두 따뜻하고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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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똑똑한복숭아X1767338154653
    공유해주신 관리법 중에서 보습 크림에 오일을 한 방울 섞어 마무리하는 방식은 이 계절에 정말 유용한 팁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정보를 조금 더 보태보자면 오일을 섞은 크림을 바르기 직전에 양 손바닥을 충분히 비벼 온기를 낸 뒤 얼굴을 지긋이 감싸주는 과정을 추가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창의적인비둘기X1767451035421
      작성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온기를 내는 방법 꼭 사용해 보겠습니다.
  • 귀여운튤립E1767340263871
    확실히 한 번에 듬뿍 바르는 것보다 얇게 쌓아 올릴 때 피부 깊숙이 수분이 차오르는 기분이 들더군요. 오늘처럼 찬 바람이 매서운 날에는 오일 한 방울을 섞어 마무리하는 세심함이 정말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착한블루베리V1769676586045
    좋은 꿀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