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팔자주름은 '주름'이 아닙니다 : 팔자에 필러부터 넣으면 안 되는 이유

[닥터칼럼] 팔자주름은 '주름'이 아닙니다 : 팔자에 필러부터 넣으면 안 되는 이유

"팔자주름이 깊어져서 필러 넣으러 왔어요." 상담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팔자에 필러를 넣고도 "얼굴이 더 무거워 보인다", "몇 달 지나니 도로 그대로"라는 경험을 하신 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팔자주름은 대부분 '주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Q. 팔자주름이 주름이 아니라면, 무엇인가요?

・ 간단한 실험이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팔자주름을 확인한 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보세요. 대부분 팔자가 옅어지거나 사라집니다.

・ 일본 연구진이 20~60대 여성 1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Skin Research and Technology, 2012), 앉은 자세에서 누운 자세로 바꾸자 팔자주름이 크게 줄거나 사라졌고, 자세를 바꿔도 남는 '진짜 주름'은 13.8%에 불과했습니다.

・ 즉, 팔자주름의 86%는 피부에 새겨진 선이 아니라 위쪽 볼이 내려와 접히면서 생기는 '경계선'입니다. 문제는 입가가 아니라 그 위쪽에 있습니다.


▶ Q. 그럼 위쪽 볼은 왜 내려오나요?

・ 깊은 볼 지방이 줄어듭니다. 얼굴 지방은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여러 칸(구획)으로 나뉘어 있습니다(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2007). 그중 광대 아래 '깊은 안쪽 볼 지방'이 나이와 함께 줄어들면, 위에 얹혀 있던 피부와 얕은 지방이 지지대를 잃고 아래로 내려앉습니다. 같은 연구진은 이 현상을 '가성 처짐(pseudoptosis)'이라 부르며, 깊은 지방을 보충하자 팔자주름이 옅어졌다고 보고했습니다(2008).

・ 지방 구획이 아래로 이동합니다. CT로 젊은 층과 노년층의 얼굴을 비교한 연구(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2012)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중안면 지방 구획이 아래로 내려가고, 구획 안에서도 부피가 아래쪽으로 쏠리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진피 탄력이 떨어집니다. 앞서 소개한 연구에서 팔자주름의 심한 정도는 피부 탄력 수치가 낮을수록, 피하지방층이 두꺼울수록 높았습니다. 무거워진 볼을 느슨해진 피부가 붙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닥터칼럼] 팔자주름은 '주름'이 아닙니다 : 팔자에 필러부터 넣으면 안 되는 이유

❙ 이미지: 메이퓨어 닥터칼럼 제작


▶ Q. 그래서 팔자에 필러부터 넣으면 안 되는 이유는?

・ 팔자 고랑에 필러를 채우는 것은 접힌 선을 아래에서 메우는 방식입니다. 볼이 내려오는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접힘만 가리는 셈이라, 볼륨이 흡수되면 다시 돌아오고, 과하게 넣으면 입 주변이 무거워 보일 수 있습니다.

・ 팔자 필러가 잘못된 시술은 아닙니다. 다만 순서가 중요합니다. 원인이 "위쪽 볼의 처짐과 볼륨 감소"라면 그 부위를 먼저 다루고, 남는 고랑을 소량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 Q. 저희 연신내점에서는 어떻게 접근하나요?

메이퓨어의원 연신내점에서는 팔자주름을 "입가"가 아니라 "중안면 전체"로 보고,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누어 진행합니다.

1) 내려온 볼을 올리는 접근 : 쿨소닉 · 덴서티 · 인모드 FX
・ 쿨소닉(HIFU)은 피부 깊은 층과 근막에 열 응고점을 만들어 조직을 수축시키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합니다. 한국인 2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Dermatologic Surgery, 2011)에서 단 1회 시술 후 두 명의 평가자가 확인한 결과 전원에서 팔자주름과 턱선 개선이 관찰되었고, 77%가 팔자주름의 뚜렷한 개선을 체감했다고 답했습니다.
・ 덴서티(고주파)와 인모드 FX는 볼 아래쪽 처진 지방과 탄력을 함께 다루는 장비로, 처짐의 양상에 따라 선택합니다.

2) 줄어든 깊은 지방을 보충하는 접근 : 올리디아(PLLA) · 앞볼 필러
・ 올리디아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볼류마이저로, 광대 아래 꺼진 부위의 지지대를 서서히 복원합니다. 최소 4주 간격으로 여러 회 진행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변화가 나타납니다.
・ 즉각적인 지지가 필요할 때는 앞볼·볼 필러(뉴라미스)로 위쪽을 먼저 받쳐 줍니다.

3) 그래도 남는 고랑 : 팔자 필러는 마지막에, 소량으로
・ 위쪽을 정리한 뒤에도 남는 접힘에만 필요한 만큼 보충합니다. 이렇게 하면 필러 양이 줄고 얼굴이 무거워 보이는 부담도 낮아집니다.

・ 열에 민감한 주사제(올리디아 등)는 에너지 장비 시술 뒤에 진행하는 것이 저희 연신내점의 원칙입니다. 순서와 조합은 심동규 원장이 상담 시 차트 기록을 바탕으로 정해 드립니다.


▶ Q. 생활에서 팔자를 더 깊게 만드는 습관이 있나요?

・ 옆으로 자는 습관. 한쪽 볼이 베개에 눌리면 그쪽 팔자가 더 깊어지기 쉽습니다. 팔자 깊이가 좌우 다르다면 수면 자세부터 점검해 보세요.

・ 급격한 체중 변화. 단기간에 살이 빠지면 깊은 볼 지방이 먼저 줄어 팔자가 갑자기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체중은 천천히 조절하는 편이 얼굴에는 유리합니다.

・ 자외선 차단. 진피 탄력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 정리

・ 팔자주름의 대부분은 새겨진 주름이 아니라 위쪽 볼이 내려와 접힌 경계선입니다.
・ 그래서 순서는 "볼을 올리고·채우고 → 남는 고랑만 소량 보충"입니다.
・ 시술 효과와 유지 기간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닥터칼럼] 팔자주름은 '주름'이 아닙니다 : 팔자에 필러부터 넣으면 안 되는 이유

메이퓨어의원 연신내점 심동규 대표원장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고려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석사
· 국제미용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정회원
· Allegan Juvederm Expert Member


📍 메이퓨어의원 연신내점
연신내역 직결 메트로타워 3층 (서울 은평구 통일로 856)
☎ 02-389-9980
진료시간: 평일 10:30~20:30 / 토 10:00~17:00 / 일·공휴일 휴진

피부 고민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상담 후 기록을 바탕으로 맞는 시술을 안내해 드립니다.

※ 본 게시물은 시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시술 효과와 회복 기간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시술 전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시술 후 붓기·멍·홍반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Ezure T, Amano S. Involvement of upper cheek sagging in nasolabial fold formation. Skin Res Technol. 2012;18(3):259-64.
2. Rohrich RJ, Pessa JE. The fat compartments of the face: anatomy and clinical implications for cosmetic surgery. Plast Reconstr Surg. 2007;119(7):2219-27.
3. Rohrich RJ, Pessa JE, Ristow B. The youthful cheek and the deep medial fat compartment. Plast Reconstr Surg. 2008;121(6):2107-12.
4. Gierloff M, et al. Aging changes of the midfacial fat compartments: a computed tomographic study. Plast Reconstr Surg. 2012;129(1):263-73.
5. Suh DH, et al. Intense focused ultrasound tightening in Asian skin: clinical and pathologic results. Dermatol Surg. 2011;37(11):159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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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칼럼] 팔자주름은 '주름'이 아닙니다 : 팔자에 필러부터 넣으면 안 되는 이유

댓글1
  • 귀여운튤립O1763128766671
    팔자주름이 단순 주름이 아니라니 너무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