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주일에 두세 번씩 퇴근하고 볼링 동호회를 나가서 볼링을 치는데, 스트라이크 칠 때 스포츠 자체의 쾌감은 너무 재밌지만 진짜 문제는 꼭 겜비 내기 끝나고 이어지는 밤 10시 뒤풀이 회식입니다. 치킨에 시원한 생맥주 마시다 보니 어느새 굴러가는 13파운드 볼링공처럼 제 배도 둥글둥글하게 동그래지는 걸 뼈저리게 느껴서 엄청난 위기감에 약국에서 다이어트 보조제 하나 구입해서 속는 셈 치고 먹기 시작했어요. 식사 30분 전에 먹으면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이 뱃살 지방으로 변해서 축적되는 걸 막아준다는 가르시니아 추출물 성분 제품인데, 확실히 이 다이어트 보조제 주머니에 챙겨 먹고 회식 가서 고기 먹으면 다음 날 아침에 체중계 올라갈 때 몸무게가 현저히 덜 늘어나더라고요. 완벽하게 살이 쫙쫙 빠진다고 제약회사 알바처럼 과장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어제 먹은 죄책감을 덜어주고 현상 유지는 확실하게 방어해주는 아주 든든한 방어막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동호회원들도 회식 자리에서 저 혼자 몰래 알약 뭐 먹냐고 묻길래 제 다이어트 보조제 통 꺼내서 몇 알씩 인심 쓰듯 나눠줬더니 다들 화장실 잘 간다고 효과 좋다고 난리네요. 업무상 잦은 모임이나 피할 수 없는 늦은 회식 때문에 식단 조절 다이어트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하시는 분들은 그냥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이런 보조적인 도움을 쿨하게 받아보시는 것도 바쁜 현대인 정신 건강에 아주 이롭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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