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사자L1767761340800
히터 건조 참고할게요.
이 야심한 밤에.. 조금 전 편의점에 잠시 나갔다가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가로등 아래 실루엣이 너무 낯익어서.. 혹시 헤어진 그 사람이 아닐까 싶어 고개를 푹 숙였거든요. 그 와중에 쇼윈도에 비친 제 얼굴을 봤는데, 히터 밑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화장은 다 뜨고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 있더라고요. 만약 정말 그 사람이었으면 이런 모습으로 마주치기 너무 싫어서 자괴감까지 들 뻔했답니다.. 결국 집에 오자마자 거울 보며 제 피부 상태를 다시 찬찬히 기록해 보고 있어요. 너무 건조해서 붉은 기가 올라온 걸 보니 당분간은 고농축 앰플과 팩으로 홈케어 를 아주 정성스럽게 해줘야 할 것 같아요. 평소에 바쁘다고 대충 발랐던 게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티가 날 줄이야.. 저처럼 소심한 사람이 밖에서 자신감 있게 고개를 들려면 꾸준한 홈케어 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네요. 겨울이라 정전기도 심하고 공기 자체가 메말라 있어서 조금만 방심해도 피부 장벽이 쉽게 무너지는 게 보여서 무척 걱정이에요. 오늘 밤부터라도 잠들기 전 꼼꼼하게 홈케어 에 집중하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촉촉하고 생기 있는 얼굴이기를 빌어보려고요. 연말이라 앞으로 모임도 많아질 텐데.. 회원님들은 저처럼 놀라서 얼굴 가리는 일 없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