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트러블 응급처치 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피부 컨디션 기록 겸 속상한 마음에 넋두리(?)를 좀 해보려고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ㅠㅠ 진짜 며칠 전부터 턱이랑 입 주변에 크고 만지면 엄청 아픈 화농성 여드름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거울 보기 싫을 정도로 피부가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평소에 생리 주기 때 빼고는 트러블이 잘 안 나는 편인데 갑자기 이러니까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너무 스트레스받네요 ㅎㅎ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최근에 회사 프로젝트 때문에 너무 바빠서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스트레스받는다고 매일 밤마다 맵고 짠 마라탕이나 떡볶이 같은 배달 음식에 맥주 한 캔씩 먹고 늦게 잤거든요. 제 몸을 혹사한 결과 피부가 바로 파업을 선언하고 분노를 표출한 것 같습니다 ㅠㅠ 역시 피부는 정직하고 거짓말을 안 하나 봐요. 생활 습관이 무너지니까 평소에 잘 맞던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에 친구들 모임도 있고 중요한 약속도 있는데 화장으로도 안 가려질 것 같아서 어떡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ㅋㅋ

일단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화장부터 순한 클렌저로 조심스럽게 지워내고, 냉장고에 넣어둔 진정 효과가 있는 어성초 패드를 차갑게 해서 트러블 부위에 한참 올려두고 열을 좀 내렸어요. 그리고 평소에 미백이랑 주름 관리한다고 바르던 기능성 화장품들(비타민C나 레티놀 앰플 같은 거요!)은 자극될까 봐 싹 다 생략했습니다.

오로지 마데카소사이드랑 병풀 추출물이 들어간 진정 앰플이랑 시카 수분 크림만 아주 얇게 두 번 정도 덧발라줬어요. 여드름 짜보겠다고 손으로 건드리면 무조건 흉지고 덧날까 봐 꾹 참고, 면봉에 티트리 오일 살짝 묻혀서 트러블 위에만 콕콕 찍어주고 응급 스킨케어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발 붉은 기라도 조금 가라앉아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ㅠㅠ 만약 내일도 똑같이 붉고 통증이 심하면 점심시간에 밥 포기하고 잠깐 시간 내서 메이퓨어 달려가서 염증 주사라도 한 대 맞고 올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에요. 예전에 한 번 맞아봤는데 염증 주사 맞으면 그래도 크고 딱딱한 여드름은 하루 이틀 만에 금방 쏙 들어가더라구요.

혹시 회원님들은 이렇게 평소랑 다르게 갑자기 피부 확 뒤집어졌을 때 집에서 하시는 특별한 응급처치 방법 같은 게 있으신가요? 피부과 가서 약 처방받고 주사 맞는 게 직빵이긴 하겠지만 집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꿀팁 있으면 전수 좀 팍팍 부탁드려요!! 당분간은 야식 절대 끊고 의식적으로 물 많이 마시면서 피부 달래기에 전념해야겠습니다 ㅠㅠ 다들 저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수면 시간 잘 챙기시고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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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평화로운펠리칸T1768290741706
    읽다 보니까 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저도 요즘 피부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아서 신경 쓰이더라고요. 혼자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느낌이라 이런 글 보면 더 관심이 생깁니다. 괜찮은 방법 있으면 저도 참고해보고 싶네요.
  • lllhhhjjj
    어휴.. 그럴땐 피부과밖에 답이..
  • 강인한사과Q1776382148041
    저는 라면만 먹어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생각보다 매운게 좋은 게 아니더라구요
  • 근면한나팔꽃Z1759044539387
    트러블 응급처치 일지라니 실용적이에요. 경험 공유해주셔서 도움 돼요
  • 근면한나팔꽃Z1759044539387
    응급처치 일지라니 실용적이에요. 공유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