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요즘 단거 많이 먹는데 그래서 그런가요
회원님들 안녕하세용! 오늘은 평소에 올리던 뷰티템 리뷰나 피부과 시술 후기가 아니라, 돈 한 푼 안 들고 제 일상생활 식습관 개선으로 엄청난 효과를 본 후기를 한 번 자세히 적어볼까 해요 ㅎㅎ 제가 평소에 완전 지독한 빵순이에다가 회사에서 점심 먹고 식후에는 무조건 휘핑크림 잔뜩 올라간 바닐라 라떼나 흑당 펄 버블티를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오후 3~4시쯤 당 떨어지면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짜증만 나서 젤리나 초콜릿, 마카롱 같은 디저트도 책상 서랍에 항상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하나씩 까먹는 게 유일한 낙이었어요.
근데 작년 연말부터 언제부턴가 턱 라인이랑 입 주변에 만지면 엄청 크고 딱딱하게 아픈 화농성 여드름이 하나둘씩 안 쉬고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구요 ㅠㅠ 원래는 생리 주기 전에만 턱에 가끔 한두 개씩 나던 게, 이제는 쉴 새 없이 크고 붉은 염증이 연달아 생기니까 패치 붙여도 티 나고 나중에 거뭇한 흉터도 도무지 감당이 안 되고 세수할 때 손만 스쳐도 눈물 나게 아팠어요. 화장품 탓인가 싶어서 기초도 싹 다 순한 걸로 바꾸고 아무리 비싼 트러블 스팟 연고를 바르고 주말마다 피부과 가서 염증 주사를 맞아도, 그때 잠시 들어가는 것뿐이고 다음 주 되면 옆자리에 계속 재발하는 거예요.
도대체 뭐가 문제고 원인이 뭘까 밤새 인터넷 뒤지면서 고민하다가, 어디 칼럼에서 빵이나 과자 같은 정제 탄수화물이랑 달달한 음료에 들어가는 액상과당이 체내 인슐린 수치를 팍 올려서 피지 분비를 폭발시키고 심한 염증을 유발한다는 글을 읽게 됐어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피부과에 돈 그만 갖다 바치고 딱 한 달만 설탕이랑 밀가루 간식을 끊어보자!' 하고 진짜 독하게 다짐했죠 ㅋㅋ 처음 일주일은 금단현상 와서 진짜 두통도 오고 미치는 줄 알았어요. 카페 가도 꾹 참고 맛없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페퍼민트 티만 마시고, 빵집 앞 지나갈 때 고소한 빵 냄새 맡으면 이성이 툭 끊기고 마비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ㅠㅠ
근데 진짜 고비인 2주 차쯤 접어드니까 몸에서 신기한 변화가 생기더라구요!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얼굴 전체에 번들거리게 개기름 끼는 게 눈에 띄게 확 줄어들고, 무엇보다 턱 주변에 세수할 때마다 우둘투둘하게 잡혀있던 자잘한 피지 덩어리들이 신기하게 싹 들어갔어요 ㅎㅎ 그리고 매일 새로 올라오던 큼지막한 화농성 여드름은 아예 자취를 감췄구요. 스킨케어 화장품은 원래 쓰던 거 그대로 썼는데 내가 입으로 먹는 식습관 하나 독하게 바꿨다고 속에서부터 피부 결이 이렇게 맑게 달라질 수 있나 싶어서 진짜 소름 돋았어요. 원인 모를 트러블 달고 사시는 분들 꼭 액상과당 2주만 끊어보세요 강추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