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가
노밀가루 식이 중이시군요. 밀가루가 은근 많은 곳에 쓰여 평상시엔 하기힘든 식이요법일 거 같아요. 저도 해봤는데 피부때문에 잠시잠깐 해 볼만한 거긴 하더라고요. 피부가 기름진 거라든지 가공밀가루라던지에 반응해서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피부과에서 선생님이 턱드름이 계속 나니까 밀가루랑 유제품을 좀 줄여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큰맘 먹고 ‘노 밀가루’ 선언을 했죠.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더라고요.
회사에서 점심 메뉴 고를 때도 괜히 신경 쓰이고, 오후 3시쯤만 돼도 빵이나 과자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어요. 솔직히 3일째쯤엔 예민함이 폭발해서, 다 집어치우고 그냥 라면이라도 끓여 먹을 뻔했죠 ㅋㅋ.
그래도 참고 일주일을 버텨봤는데요.
신기하게도 턱 주변에 딱딱하게 만져지던 염증성 여드름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훨씬 가볍게 느껴지더라고요. 피부 톤도 조금 밝아진 것 같고요.
솔직히 평생 밀가루를 끊는 건 불가능할 것 같지만,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피부가 유독 안 좋을 때는 잠깐이라도 시도해볼 만한 것 같아요.
확실히 피부는 내가 먹는 음식에 그대로 반응하나 봅니다.